하나님이 이루시는 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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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이루시는 일(3)
이사야 55: 6~13
인간은 스스로를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가시나무는 아무리 가지를 쳐내도 잣나무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불가능한 일을 가능케 하십니다. 가시나무 같은 우리를 잣나무로, 찔레 같은 인생을
화석류로 변화시키는 분이십니다. 이것이 바로 구원이며, 하나님의 일하심입니다.
이 구원은 단지 죽음 이후의 천국행 티켓이 아닙니다. 지금, 여기서의 변화입니다. 잣나무는 성전 건축에
사용되는 귀하고 견고한 나무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그 잣나무처럼 귀하게 변화시키시고, 쓰임받는 존재로
이끌어가십니다. 우리의 삶의 영역, 질, 용처 자체가 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변화는 고통 없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한 권사님의 가족 이야기에서 처럼, 장애를 가진 자녀를
돌보는 고된 삶, 사고로 쓰러진 남편, 그리고 하나님에 대한 깊은 원망과 절망 속에서도, 하나님은 그 심령을
꺾어 다시 주님께 돌아오게 하십니다. 변화는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때론 극한 상황으로 몰아가시기도 합니다. 그 끝에서 우리는 깨닫게 됩니다—하나님 없이는 바뀔 수 없다는 것을.
그렇다면 하나님은 어떻게 우리를 변화시키실까요? 이사야는 말합니다. 비와 눈이 땅을 적셔 열매를 맺게 하듯,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안에 들어와 작용한다고요. 하나님의 말씀은 헛되이 돌아가지 않습니다. 디모데후서는
이 말씀의 작용을 네 단계로 설명합니다:
1. 교훈 – 하나님의 말씀은 삶의 기준을 세웁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분별하 게 합니다.
2. 책망 – 말씀 앞에 설 때, 우리는 자신의 부족함과 어긋남을 깨닫게 됩니다.
3. 바르게 함 – 깨달은 부족함을 하나하나 바로잡아 가는 과정입니다.
4. 의로 교육함 – 하나님의 뜻을 따라 꾸준히 실천하며 살아가는 새로운 삶의 방식 입니다.
말씀이 우리 안에 뿌리내릴 때, 우리는 점차 온전한 존재로 자라납니다. 이 과정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삶 전체가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적셔지고, 교훈받고, 책망받고, 바르게 되고,
마침내 의롭게 살아가는 여정입니다.
결국 하나님은 우리를 잣나무로 빚으시기 위해 말씀이라는 비를 내리십니다. 우리의 생각과 기준은 바뀌고,
말씀이 삶 속에 실현될 때, 우리는 천국을 누리게 됩니다. 천국은 죽은 뒤에 가는 장소일 뿐만 아니라, 이 땅에서
변화된 삶 속에서도 임하는 현실입니다.
말씀이 우리를 적시고, 삶을 새롭게 하며, 가시를 걷어내고,
결국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을 이루는 삶—그것이 하나님이 이루시는 일입니다.
우리 각자의 심령 에 이 말씀이 떨어지기를, 그리고 진정한 변화의 열매가 맺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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