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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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토하라
시편 62:8
성경이 말하는 구원은 단순히 죽어서 천국에 가는 사후의 보장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는 깨어지고 망가진 우리의 관계와 삶을
다시 살맛 나는 상태, 즉 하나님이 처음 창조하셨던 ‘토브(선, 질서, 평강)’의 상태로 회복시키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이 놀라운 구원을 일상에서 누리지 못하고, 무질서와 갈등 속에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며 지옥 같은 삶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우리의 마음, 곧 보물 창고에 선(아가도스)이 아닌 악(카코스)을 계속해서 쌓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원함은 있으나 선을
행하지 못하고, 오히려 원치 않는 악을 집주인처럼 내 마음에 자리 잡게(오이케오) 내버려 둡니다. 내 안에 들어온 미움, 상처, 욕망, 불안이라는
독은 가만히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그것은 적극적으로 타인을 오염시키고 관계를 파괴하는 치명적인 악(포네로스)이 되어, 결국 독사의 독처럼 내 눈빛과 언어, 행동을 통해 밖으로
뿜어져 나옵니다.
이 지독한 악을 끊어내는 유일한 방법은 하나님 앞에 내 마음의 모든 것을 남김없이 쏟아내어 ‘토하는 것(샤파크)’입니다. 죄의 본능은 항상 나를
숨기고 포장하게 만들지만, 치유와 성화는 내 안에 들어와서는 안 될 더러운 독이 쌓여 있음을 정직하게 인정하고 그것을 탈탈 털어내는 데서부터
시작됩니다. 얄팍한 도덕적 다짐이나 위선적인 겉모습의 변화로는 결코 속사람의 썩음을 고칠 수 없습니다.
때로는 나의 수치스러운 상처와 죄악을 직면하고 토해내는 과정이 손가락을 넣어 억지로 토하는 것처럼 고통스럽고 수치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괴로운 찔림을 회피하지 마십시오. 오늘 당장 십자가 앞에 나아가 내 안의 악독을 쏟아내고, 그 비워진 마음의 창고에 하나님의 선하심을 새롭게
채우는 참된 회개(슈브)의 발걸음을 떼시기를 간절히 권면합니다.
오늘 나의 마음 창고에는 나를 살맛 나게 하는 선(아가도스)이 쌓이고 있습니까, 아니면 관계를 병들게 하는 악(카코스)이 쌓이고 있습니까? 내 안에
자리 잡은 미움과 상처의 독을 십자가 앞에 온전히 토해내기 위해, 오늘 내가 숨기지 않고 정직하게 고백해야 할 죄는 무엇인지 묵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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